삼성은 게이밍TV 부문 1위, LG는 HDR 부문 최고성적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글로벌 TV시장 1·2위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영국에서 진행된 TV 성능 대결에서 '종합 우승컵'을 일본 파나소닉에 내줬다.
부문별 평가에서는 선두에 오르기도 했으나 두 업체는 각각 전세계 TV업계에서 QLED와 올레드(OLED) 진영을 주도한다고 자부해온 터여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TV 평가전문 웹사이트인 'HDTV 테스트'와 현지 소매유통업체 '크램프튼&무어'가 최근 런던에서 개최한 '메이저 TV 결전(Major TV Shootout)'에서 파나소닉이 '올해의 최고 TV(Best TV of 2018)'에 선정됐다.
파나소닉은 총점 32.59점을 획득해 2위를 차지한 LG전자(31.49점)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소니 등을 모두 제쳤다. 주최 측은 3,4위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대결에는 LG전자와 소니, 파나소닉의 올레드 TV 3종과 삼성전자 QLED TV 1종 등 4개 모델이 참가했다. 모두 이들 업체가 최근 새로 내놓은 65인치 프리미엄 TV 대표 품목이다.
전문가와 일반인 평가단이 함께 홈시어터 기능, 게이밍 TV 성능,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명암 최적화 기술), 밝은 곳에서의 화면 선명도 등의 항목에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파나소닉은 종합우승과 함께 '최고의 홈시어터 TV'에도 선정됐으며, '최고의 거실 TV'와 '최고의 HDR TV' 부문에서는 2위를 차지하는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각각 '최고의 HDR TV'와 '최고의 게이밍 TV'에 선정되며 자존심을 다소나마 지켰다. 소니는 '최고의 거실 TV'에 올랐다.
미국의 유력 경제지인 포브스는 이번 평가 결과와 관련, "특히 파나소닉에 멋진 소식"이라면서 "다만 이번 승부는 평가자들이 브랜드를 보면서 점수를 매기는 등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레드와 QLED의 대결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핵심 평가부문에서 승리를 따냈다"고 밝혔다.
영국의 유력 음향·영상 전문매체인 AV포럼이 최근 실시한 'QLED-OLED 성능 평가'에서는 삼성전자의 QLED TV 모델(Q9FN)이 1위를 차지했다.
AV포럼은 이번 평가와 관련, '글로벌 톱3 TV 생산업체' 제품의 화질과 색 정확도, 이미지 처리 속도 등의 평가 항목을 '블라인드 테스트' 형식으로 진행했다면서 평가단 60명 가운데 52명이 삼성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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