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선두 두산 베어스가 오재원의 짜릿한 결승 3점 홈런을 앞세워 후반기 첫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59승 30패가 된 두산은 최근 2연패를 마감하고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먼저 점수를 낸 쪽은 롯데다.
롯데는 4회초 1사 후 민병헌이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 1루수 실책으로 1루까지 진루했고, 곧바로 채태인의 적시 2루타가 터져 선취점을 냈다.
4회까지 롯데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에 가로막혔던 두산은 5회말 1사 후 양의지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경기에 균형을 맞췄다.
양의지는 듀브론트의 몸쪽 낮은 시속 144㎞ 직구를 가볍게 걷어내 잠실구장 왼쪽 담을 넘어가는 시즌 18호 아치로 연결했다.
이어 두산은 6회말 1사 2, 3루에서 이우성이 내야를 살짝 넘기는 행운의 안타를 터트려 2-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양의지의 중견수 뜬공 때 홈에서 3루 주자 김재호가 아웃돼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기회를 엿보던 롯데는 8회초 2사 후 전준우의 안타와 대주자 나경민의 2루 도루, 손아섭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만든 뒤 민병헌의 중견수 앞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1회 첫 타석 좌전 안타로 KBO리그 역대 86번째 1천 안타 고지를 밟았던 민병헌은 친정 두산을 상대로 3안타 활약을 펼쳤다.
두산은 동점을 허용한 뒤 곧바로 결승점을 냈다.
8회말 두산은 김재환과 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오재원의 결승포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재원은 롯데 3번째 투수 오현택의 3구 슬라이더를 때려 가운데 담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대포를 쐈다. 시즌 9호 홈런이다.
롯데는 9회 2사 1루에서 신인 한동희가 대타로 등장해 시즌 3호 2점 홈런을 쐈지만, 후속타 불발로 동점까지는 만들지 못했다.
8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친 두산 선발 조시 린드블럼은 시즌 12승(2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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