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국산 전기자전거에 최고 83.6% 관세 잠정 부과

입력 2018-07-1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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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중국산 전기자전거에 최고 83.6% 관세 잠정 부과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18일 값싼 중국산 전기 자전거가 유럽시장에 몰려드는 것을 막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중국산 전기자전거에 대해 최대 83.6%의 관세를 잠정적으로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태양광 패널에서부터 철강에 이르기까지 중국산 제품이 EU 시장에 밀물처럼 몰려드는 것을 막기 위한 EU의 가장 최근의 조치다.
28개 회원국을 대표해서 중국산 전기자전거에 대해 조사해온 EU 집행위는 이날 관보를 통해 중국에서 수출되는 전기자전거에 오는 19일부터 21.8%에서 83.6%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와 중국에 공장을 갖고 있고 전 세계 최대 자전거 제조업체인 대만의 자이언트 제품에도 27.5%의 관세가 부과된다.
EU는 내년 1월까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5년간 확정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EU는 지난 2014년 이후 작년 7월까지 중국산 전기자전거의 EU 시장 수출이 3배 이상으로 증가, 시장점유율은 35%로 올랐으나 가격은 11% 떨어졌다고 밝혔다.
중국산 전기자전거에 대한 관세 인상을 요구해온 EU 자전거제조협회는 EU 집행위의 이번 조치가 시장에서 EU 전기자전거 업체가 잃어버린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는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번 관세 부과는 지난 5월 초 수입분부터 소급 적용된다.
EU는 중국산 전기자전거가 과도한 정부 보조금을 받았는지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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