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3점포' 두산 60승 '-1'…삼성, 홈런 3방으로 KIA 완파
kt 로하스, 세이브 1위 정우람 제물로 연장 12회 끝내기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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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원=연합뉴스) 장현구 최인영 이대호 기자 = 대타 작전으로 두 팀이 크게 웃었다.
LG 트윈스는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8회 대타 유강남의 역전 만루 홈런에 힘입어 8-6으로 이기고 넥센전 8연승을 구가했다.
시즌 50승 고지에 오른 4위 LG는 NC 다이노스에 패한 3위 SK 와이번스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3-6으로 끌려가던 8회초 선두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우중간 2루타, 채은성의 몸에 맞는 볼, 오지환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의 황금 찬스를 잡았다.
넥센은 김상수를 마운드에 올렸고, LG 벤치는 정상호 대신 대타 유강남으로 맞불을 놓았다.
유강남은 볼 카운트 0볼 1스트라이크에서 김상수의 속구(시속 141㎞)를 밀어 우중간 담을 넘기는 역전 그랜드슬램으로 포효했다.
대타 만루 홈런은 역대 50번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승기를 잡은 LG는 8회에만 고우석, 진해수, 정찬헌 세 명의 투수를 투입해 넥센의 예봉을 꺾었다.
정찬헌은 1⅓이닝 동안 1점을 줬으나 리드를 지켜 시즌 20세이브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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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도 대타 최준석의 결승타로 SK를 4-3으로 꺾었다.
3-3으로 맞선 7회초 선두 김성욱의 안타와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대타 최준석이 등장했다.
최준석은 SK 선발 박종훈에게 우전 적시타를 날려 김성욱을 홈에 불러들였다.
SK는 9회말 2사 만루의 끝내기 기회를 얻었지만, 김동엽이 삼진으로 물러나 무릎을 꿇었다.
NC의 세 번째 투수로 7회 마운드에 오른 강윤구는 공 9개로 탈삼진 3개를 잡아내 역대 6번째로 한 이닝 최소 투구 3탈삼진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강윤구는 넥센에서 뛰던 2012년 4월 11일 SK를 상대로 똑같은 기록을 세워 두 번이나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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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1강' 두산 베어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8회 터진 오재원의 석 점 홈런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5-4로 눌렀다.
10승, 20승, 30승, 40승, 50승을 차례로 선착한 두산은 60승 달성에 1승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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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은 2-2이던 8회말 무사 1, 2루에서 롯데 세 번째 투수 오현택의 슬라이더를 때려 가운데 담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3점 대포를 쐈다.
롯데는 9회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온 한동희의 투런포로 추격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역전에 이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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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적시에 터진 타선 덕분에 6연승을 달리고 시즌 승수를 '12'로 늘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신인 투수 양창섭의 호투와 강민호, 김헌곤의 홈런 3방을 묶어 KIA 타이거즈를 7-1로 완파했다.
양창섭은 프로 데뷔 승리 제물인 KIA 타선을 6⅔이닝 동안 3안타 1점으로 묶고 시즌 3승째를 거머쥐었다.
안방마님 강민호는 1-1인 4회 결승 투런 아치를 그린 데 이어 8회에도 솔로포를 터뜨려 양창섭과 승리를 합작했다. 김헌곤은 4-1로 달아난 5회 2점 홈런을 쏴 힘을 보탰다.
kt wiz는 연장 12회에 터진 멜 로하스 주니어의 끝내기 투런포로 한화 이글스를 4-2로 제압했다.
로하스는 2-2로 팽팽하던 연장 12회말 1사 1루에서 구원 1위 정우람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뽑아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양 팀의 경기에선 역대 4번째로 많은 삼진 31개(한화 18개, kt 13개)가 나왔다. 한화 송광민은 역대 13번째로 한 경기에서 5차례나 삼진으로 돌아섰다.
cany9900@yna.co.kr, abbie@yna.co.kr,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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