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서남부지역에 공공형 산후조리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영우(보령2) 충남도의원은 19일 제305회 임시회 4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보령·서천·청양 등 서남부지역의 산후조리원 시설이 열악해 산모들이 다른 지역으로 원정을 떠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도내 보령과 서천, 청양이 인구 유출로 인해 앞으로 30년 이내에 없어질 '인구 소멸지역'에 포함됐다"며 "이에 따른 출생아 수도 급감해 보령은 2000년 1천199명에서 2016년 기준 627명으로 줄었고, 서천과 청양도 같은 기간 666명→226명, 361명→135명으로 감소하는 등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출산 현상이 가속화 하는 데는 열악한 산후조리원 시설도 한몫한다"며 "천안·아산·당진 등 충남 북부 지역에만 산후조리원이 몰려 있어 서남부 시·군의 임산부는 원정출산을 하는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공공산후조리원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농어촌지역 임산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령에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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