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교육감 '시험문제 유출' 사과…"무거운 책임 느낀다"

입력 2018-07-19 14:53  

장휘국 교육감 '시험문제 유출' 사과…"무거운 책임 느낀다"
'개인적인 일탈' 선 그으며 "실태 점검 결과 문제점 없다"해명
51개교 중 31개교 인쇄실 내 CC-TV 미설치…입시 불이익 해소책 마련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고3 내신 시험문제 유출 파문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장 교육감은 19일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쉽고 안타깝고 죄송한 일이 벌어져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한없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도중 4차례나 고개를 숙이며 책임 통감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학교가 학업성적 관리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학부모의 과도한 욕심과 행정실 직원의 일탈로 이루어졌다"며 선을 그었다.
광주지역 51개 일반고를 대상으로 시행한 실태 점검 결과에 대해서는 별다른 문제점이 없었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다른 일반고에서는 학업 성적관리 규정과 지침, 매뉴얼을 준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시험 기간 현장점검과 인쇄시설 보안 강화 필요성은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점검결과 51개 일반고 중 절반이 넘는 31개 고교가 인쇄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학교 인쇄실을 드나드는 행정실장의 모습이 담긴 CCTV영상과 복사기에 저장된 사용기록을 통해 혐의가 구체적으로 입증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인쇄실 CCTV와 방범창 설치, 시험지 보관용 캐비닛 교체, 사용기록 장치가 있는 인쇄기 도입 등 인쇄 보안 취약시설 지원을 약속했다.
또 시험지 인쇄 기간 인쇄실에 휴대전화 등 전자장치 반입 금지, 복수의 관리자 지정, 상세한 매뉴얼 보급, 수시 현장점검 등 보안관리 강화 방안도 내놨다.
해당 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우려하는 입시 불이익에 대해서는 교육청이 나서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전국 모든 대학에 협조 공문을 보내고 교육청과 진학부장협의회가 공동으로 서울과 광주지역 주요대학 입학처를 방문해 다른 학생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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