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 전 속초시장, 김철수 현 시장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

입력 2018-07-19 15:27  

이병선 전 속초시장, 김철수 현 시장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이병선 전 속초시장이 김철수 현 시장을 허위사실공표와 명예훼손,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19일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에 고발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고발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김철수 시장은 지난달 7일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이병선 후보는 속초시로부터 용역 받던 광고업체 대표에 대해 김철수 후보자 편이라는 이유로 일을 하나도 주지 않음으로써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라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공표, 속초시민과 유권자들에게 나를 살인자로 인식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철수 시장은 같은 토론회에서 '케이블카 사업과 관련해 이병선 후보는 롯데와의 관계를 밝히라'고 했다"며 "법원 판결로 명명백백해진 사건에 대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공표해 공직 후보자의 청렴성과 도덕성에 흠집을 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그는 "김철수 시장은 속초시 기획감사실장과 부시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부하 공무원을 이용해 새누리당 입당원서를 모집하게 했다"며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이 직위를 이용해 부하 공무원을 시켜 입당원서를 모집한 행위는 지방공무원법상의 정치운동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철수 시장은 "광고업체 사장 건은 생전에 들었던 하소연을 토대로 업무수주를 하지 못한 데서 받은 스트레스도 사인의 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한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또 "케이블카는 이병선 전 시장이 시장취임 초기 롯데와 사업을 하지 케이블카는 하지 않는다고 했던 것을 해명하라는 뜻이었으며 부하 직원을 동원해 입당원서를 받은 사실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전직 시장의 일방적이고 구체적인 내용 파악도 없는 정치공세는 일고의 대응가치도 없다고 생각하고 속초시 발전에 매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 문제는 더불어민주당 차원에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속초고성양양지역위원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지역사회 혼란과 분열을 조장하는 이병선 전 시장의 행태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중앙당 법률지원단과 협의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mom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