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는 시립미술관 건립과 관련해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대토론화를 개최하는 등의 공론화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최대 1년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서석광 울산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19일 울산시청에서 시립미술관 건립 공론화 추진절차에 대한 설명회에서 "시립미술관 건립과 운영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통해 민선 7기 시정철학과 시민여론이 충분히 반영된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위원회는 건축설계안과 운영방안을 논의해 시민대토론회에 상정한다.
시민대토론회는 상정된 개선안을 확정하고 시장에게 권고한다.
전문가위원회는 행정부시장이 위원장으로, 건축설계분과와 운영방안분과로 나뉜다. 분과별로 10명 안팎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시민대토론회는 시민을 대표할 수 있는 100명이 참가하되 관련 기관 추천과 일반시민 신청자로 구성한다.
울산시는 다음 달 7일 전문가위원회 회의, 같은 달 29일 시민대토론회를 연다.
공론화 과정은 6개월에서 최대 1년가량 걸릴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서 국장은 "공론화 과정은 전문위원회와 시민대토론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며 "시립미술관 건립 개선안은 건축설계와 운영방안을 담고, 입지 변경에 관해서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송철호 시장 인수위원회는 이달 초 "시립미술관 건립 추진과정에서 충분한 여론 수렴이 부족했고, 민선 7기 시정철학이 담긴 미술관 건립이 필요하다"며 건설사 선정절차 중단을 요청했고, 시는 이를 받아들여 재논의하기로 했다.
2010년 박맹우 시장의 공약으로 시작된 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은 2011년부터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며 본격화됐다.
시립미술관은 708억원이 투입돼 중구 북정동 부지 6천182㎡, 연면적 1만2천770㎡,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