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시진핑 방문 대대적 환영…7성호텔에 오성홍기

입력 2018-07-19 16:22  

UAE, 시진핑 방문 대대적 환영…7성호텔에 오성홍기
두바이에 중동 최대 차이나타운 건설 계획 발표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가 1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방문을 앞두고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열고,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7성 호텔로 널리 알려진 UAE 두바이의 부르즈알아랍 호텔은 18일 밤 조명을 이용해 오성홍기를 호텔 전면 전체에 구현했다.
두바이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두바이 프레임'과, 국영석유회사 ADNOC의 아부다비 본사 외벽도 이날 밤 중국의 상징색인 붉은색 조명으로 장식됐다.
UAE 국영 통신사 에티살랏은 시 주석이 도착하는 19일 하루 동안 휴대전화에 표시되는 영문 네트워크 이름을 'WelcomePresChina'(중국 국가주석을 환영합니다)로 바꿨다.
UAE 정부는 시 주석의 방문에 맞춰 17일부터 24일까지 한 주를 '중국 주간'을 선포해 중국의 문화, 역사, 예술을 소개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UAE 정부는 매년 중국의 설에 맞춰 중국 주간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두바이 정부가 소유한 UAE 최대 부동산 개발사 에마르도 19일 걸프해역에서 두바이 중심을 향해 관통하는 수로인 두바이 크릭 주변에 6㎢ 넓이의 차이나타운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곳에는 중국 회사의 각종 상품을 파는 소매점과 중국 식당이 들어설 예정으로, 중동 내 차이나타운 가운데 가장 크다고 에마르는 설명했다.
에마르는 또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 중국 주요 도시 3곳에 자사 홍보관을 개최해 중국에서 호텔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 주석은 방문 기간 셰이크 무함마드 빈자예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 등 UAE 최고위 지도부와 만난다.
양국의 교역 규모는 지난해 53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1% 늘었다. UAE에는 중국인 20만명이 거주하고 중국 회사 4천여개가 영업 중이다.
올해 1∼5월까지 두바이를 찾은 중국 관광객은 40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9% 늘었다. 두바이에 오는 관광객을 국적별로 구분하면 중국이 네번째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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