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현대인의 질병이 사회와 맞닿는 지점을 탐구하는 의학 연극 '자가면역질환'이 무대에 오른다.
'자가면역질환'은 1960년대를 배경으로 세상 모든 일에 의견을 지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의사와 그의 고향 후배, 3명의 난치성 환자 이야기를 그린다.
이들은 몸을 지켜야 할 면역세포가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을 우리 사회와 연결해 우리 사회의 병든 모습을 해부한다.
박현정 연출은 "인간의 본질을 드러내는 연극과 인간을 치료 대상으로 바라보는 현대 의학의 상반된 특성을 함께 바라보고 싶었다"며 "앞으로 '의학 연극' 시리즈를 매년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연극은 서울문화재단이 청년 예술인에게 다양한 예술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한 '최초예술지원사업' 선정 작품이다.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에서 공연하며 티켓 가격은 2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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