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환경미화원 등 11개 직종…9월 신분 변경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경비원, 환경미화원, 돌봄전담사 등 용역근로자 중 98.9%에 이르는 1천290명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한다고 19일 밝혔다.
교육청은 4월부터 최근까지 5차례의 정규직전환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협의회에는 교육청 대표 5명, 근로자 대표 7명, 외부 전문가 3명(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이 참여했다.
부산교육청의 용역근로자는 경비원, 환경미화원 등 11개 직종에 1천304명이다.
이 가운데 수익자부담 재원으로 운영 중인 기숙사 사감 12명, 정년 도래로 근로자가 전환 거부한 돌봄전담사 2명을 제외한 전체 용역근로자의 98.9%인 1천290명을 직접고용 전환 대상으로 결정했다.
전환 대상자 가운데 시설물관리원, 전기안전관리원 등 56명은 소속 회사별 임금 편차가 심해 근로자의 희망에 따라 전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환 대상자는 학교 단위에서 평가를 거쳐 9월 1일 자로 직접고용으로 전환된다.
다만 경비원(535명) 직종은 학교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2019년 1월 1일 자로 전환할 계획이다.
직접고용으로 전환되면 정년이 65세인 환경미화원·경비원은 별도 임금체계가 적용되고, 정년이 60세인 나머지 9개 직종은 기존 교육공무직원 임금체계의 적용을 받는다.
김세훈 부산교육청 행정관리과장은 "용역 근로자들이 직접고용으로 전환됨에 따라 강한 소속감을 느끼고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게 됐다"며 "근로자의 일자리 질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