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튼칼리지 등 영국 명문기숙학교 취약계층 무료입학 허용

입력 2018-07-19 19:49  

이튼칼리지 등 영국 명문기숙학교 취약계층 무료입학 허용
학비 60%는 정부ㆍ40%는 학교가 부담…40여개 학교 동참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오는 9월 새 학기부터 이튼 칼리지(Eton College)와 럭비 스쿨(Rugby School) 등 영국의 대표적 명문 사립 기숙학교가 보호시설 등에 있는 불우 청소년들의 입학을 허용한다.
19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내 일류 기숙학교 40여곳은 정부의 새 '파트너십 학비보조금' 계획에 참여키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이들 기숙학교는 가을부터 보호시설에 있거나 취약계층 불우 청소년들에게 문호를 개방한다.
연간 수만 파운드에 달하는 학비의 60%는 지방정부가 부담하고, 나머지 40%는 학교가 떠안는다.
이번 계획에 참여하는 윈체스터 칼리지의 연간 학비는 4만 파운드(한화 약 5천900만원), 차터하우스 학교는 3만9천 파운드(약 5천800만원)에 달한다.
영국의 정부 보조를 받지 않는 사립학교 4분의 3은 자선학교로 등록돼 있다.
이들은 세제 혜택을 받는 대신 소수의 부자가 아닌 공공 이익에 부합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이번 계획을 관리 감독하는 '기숙학교 파트너십(BSP)'의 콜린 모리슨 위원장은 지난 8주간 전국의 많은 기숙학교들이 주저하지 않고 동참 의사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에 따르면 기숙학교의 돌봄과 안전한 환경 등이 인생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된 정부 지원 연구에 따르면 취약 청소년들을 기숙학교에 보내는 것이 비용이나 학업 성취 측면에서 기존 보호시설 운영에 비해 더 큰 성과를 보였다.
영국 교육부 정무차관인 시어도어 애그뉴 경은 "우리는 모든 어린이가 그들의 배경과 관계없이 세계 일류 교육을 받기를 원한다"면서 "기숙학교가 취약 청소년들의 사회적·교육적 결과를 개선하는데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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