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 두산, 60승 고지도 선착…SK는 한화 1경기차 추격

입력 2018-07-19 22:36  

'1강' 두산, 60승 고지도 선착…SK는 한화 1경기차 추격
임찬규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10승…LG, 넥센에 9연승
kt, 한화에 2연승…'홈런포 세 방' 삼성, KIA 제압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신창용 최인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시즌 60승 고지도 가장 먼저 오르며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을 키웠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7-1로 제압했다.
롯데와의 후반기 첫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둔 두산은 리그에서 가장 먼저 60승(30패)을 채웠다.
이로써 두산은 10승, 20승, 30승, 40승, 50승에 이어 60승까지 모두 선착해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을 더욱 높였다.
시즌 60승에 먼저 도달한 팀의 정규리그 우승 확률은 77.8%(27차례 중 21번)에 달한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을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6패)째를 거뒀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14안타를 몰아친 든든한 타선에 중견수 박건우, 3루수 허경민이 여러 차례 호수비 퍼레이드를 펼치며 유희관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롯데 선발 김원중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7이닝을 소화하며 3점으로 막았으나 득점 지원을 얻지 못해 시즌 4패(4승)째를 당했다.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LG 트윈스가 우완 선발투수 임찬규의 호투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에 8-3으로 역전승했다.
LG는 2회말 박병호에게 시즌 20번째인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3회초 타자일순하면서 유강남의 투런포 등으로 대거 7득점,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번 3연전도 싹쓸이한 LG는 4월 24일 잠실 홈 경기 이후 넥센에 9연승을 거두며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10승 2패의 절대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임찬규는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10승(6패)째를 달성했다.
데뷔 첫해인 2011년 불펜으로 뛰며 9승 6패 7세이브를 기록했던 임찬규는 이날 승리로 개인 시즌 최고 성적을 새로 썼다.
반면 넥센 선발투수 최원태는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져 7패(11승)째를 떠안았다.



SK 와이번스는 인천 홈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3-0으로 이기고 이번 3연전을 2승 1패의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SK는 시즌 50승(38패 1무) 고지를 밟으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오른손 투수 앙헬 산체스의 호투가 돋보였다.
산체스는 7이닝 동안 사사구 하나 없이 7안타만 내주고 삼진 4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3패)째를 챙겼다.
산체스가 물러난 뒤 8회 정영일, 9회 신재웅이 1이닝씩 책임지면서 팀 완봉승을 완성했다.
NC의 대만 출신 선발투수 왕웨이중은 5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았지만 7안타(1홈런)와 2볼넷을 허용하고 3실점 해 시즌 7패(6승)째의 멍에를 썼다.



kt wiz는 수원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8-7로 역전승했다.
kt는 전날 12회 연장 승부 끝에 멜 로하스 주니어의 끝내기 홈런으로 4-2로 승리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한화를 울렸다.
한화는 2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3위 SK에 한 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고, 4위 LG와의 승차도 이제 두 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3-5로 끌려가던 kt는 3회말 2사 2루에서 김지열의 좌전안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곧바로 터진 박경수의 좌월 투런포로 단숨에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는 5회 2사 2루에서 이성열의 2루수 쪽 내야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6-6, 균형을 되찾았다.
그러자 kt는 7회말 2사 1, 3루에서 이진영이 송은범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려 승부를 갈랐다.
이진영의 2루 도루와 유한준의 고의사구로 이어간 만루 찬스에서는 바뀐 투수 서균의 폭투로 추가점을 냈다.
8회 이용규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은 한화는 9회 2사 1, 3루 기회가 있었지만, 정근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결국 쓴맛을 봤다.



삼성 라이온즈는 광주 방문 마지막 날 구자욱(1회 1점), 이원석(3회 3점), 박한이(4회 1점)의 홈런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6-2로 꺾었다.
2승 1패로 우위를 점한 채 이번 3연전을 마친 7위 삼성은 시즌 성적 41승 50패 2무가 돼 6위 KIA(41승 47패)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삼성 좌완 선발 백정현은 5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4개를 내주는 등 주자를 많이 내보냈으나 2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6패 1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아울러 KIA전 통산 34번째 등판 만에 첫 승리도 거뒀다.
삼성은 6회부터 이승현, 최충연, 장필준, 심창민이 1이닝씩 이어 던지며 더는 점수를 허락하지 않았다.
3⅓이닝 6피안타(3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KIA 선발 임기영은 최근 부진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시즌 8패(5승)째를 떠안았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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