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BMW 520d' 또 화재…올해 들어 4번째

입력 2018-07-2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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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 'BMW 520d' 또 화재…올해 들어 4번째
국토부, 엔진 결함 가능성 확인…리콜 준비 중

(구리=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도로를 달리던 BMW 승용차 디젤 차종에서 또 불이 났다. 이 차종에서 주행 중 불이 난 것은 올해 들어 알려진 것만 4번째다.



20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 40분께 구리시 인창동 북부간선도로를 달리던 BMW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불은 엔진 등을 태워 5천775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에 의해 10여 분 만에 진화됐다.
BMW 운전자는 "주행 중 갑자기 속도가 줄고 계기판에 경고등이 떠 차를 갓길에 세운 뒤 내려 확인하려는데 보닛 사이로 연기와 화염이 일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엔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차체 결함 여부 등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최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엔진이 과열돼 불이 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불이 난 BMW는 최근 잇따라 화재가 발생한 520d 차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공항신도시 분기점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2016년식 BMW 520d에서 불이 나는 등 올해 들어 같은 차종에서 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13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국토교통부는 확인했다.
화재 사고 피해자들은 불이 엔진룸에서부터 시작됐고 가속페달에 문제가 발생한 뒤 불이 났다고 입을 모았다.
사정이 이렇자 국토부는 조사를 벌여 엔진의 결함 가능성을 확인하고 리콜 조치를 준비 중이다.
국토부는 BMW 측과도 회의를 통해 엔진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k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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