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확보 위해 뛴다'…송철호 울산시장 연일 강행군

입력 2018-07-20 07:37   수정 2018-07-20 18:12

'국비확보 위해 뛴다'…송철호 울산시장 연일 강행군

보고회 주재, 중앙부처 방문 등 분주…공약 실천 기대감 높여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이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송 시장은 20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국가예산 확보 보고회의를 주재한다.
공약사업과 주요 국비 사업의 진행 상황 점검과 추진계획을 보고받고, 특히 공약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전략 수립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서 다뤄질 주요 사업은 조선해양플랜트연구원 설립, 청년 일자리센터 건립,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혁신형 국립병원 설립,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등이다.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공약사업들은 국가재정법상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거쳐야 하며, 이들 사업의 조사 기간이 통상 6개월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빨라도 내후년에야 본격적인 예산 반영이 가능하다.
시는 자체용역 등을 통해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 과정에서 소관 중앙부처와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해 예타 통과 확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외곽순환도로 등 기존에 예타 조사에 통과하지 못한 사업들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예타 면제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송 시장은 이날 울산을 방문하는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을 만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마트선박 실증사업과 울산 게놈프로젝트의 내년도 국비가 전액 반영되도록 요청하고, 국립 3D프린팅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울산연구센터 설립 등에 협조를 당부한다.
이후 송 시장은 서울로 이동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조선업 위기로 어려움에 부닥친 울산의 경제 상황을 전달하고, 해법 모색을 위한 산업부의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조선해양플랜트 사업의 활로로써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자율운항 스마트십 설계 전문인력 양성, 조선해양 글로벌 기업지원센터 건립 등 현안사업에 국비 지원을 건의한다.
송 시장은 앞서 17일에는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보건복지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했고, 18일에는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을 울산으로 초대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등 현안사업 등을 논의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중앙부처 인사를 상대로 하는 송 시장의 적극적인 행보가 대외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끌어내고 있어, 주요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hk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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