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00년 전 부산 영도의 모습은 지금과 어떻게 다를까."
100년 전 영도의 모습이 담긴 골목길 지도를 들고 골목 구석구석으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됐다.
부산 영도구는 영도근대역사흔적지도를 제작해 이달 25일부터 영도웰컴센터와 주민센터에서 배포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도는 상업시설, 산업시설, 제염·조선소시설의 3가지 주제로 관광객에게 영도의 길을 안내한다.
상업시설 코스는 깡깡이마을 문화센터를 출발해 100년 전 생겼던 일본식 극장인 코토부키자 극장 등을 둘러본다.
산업시설 코스는 노면전차가 달렸던 영도 전차종점을 지난다.
제염·조선소시설 코스는 국내 최초의 근대식 조선소인 다나카 조선소 등 수리조선 1번지였던 영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영도구는 동아대 산학연구관에 자문해 코스를 구성했다.
지도를 들고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보다 보면 수리조선 1번지였던 과거 영도 모습이 100년 동안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영도구 관계자는 "근대 역사의 흔적을 모여 있는 대교동을 시작으로 남항동, 동삼동 일대로 골목 지도 제작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handbrothe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