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레코드 배선우 "마음 내려놓으니 굿샷 나오네요"

입력 2018-07-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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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레코드 배선우 "마음 내려놓으니 굿샷 나오네요"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1R 9언더파 63타




(여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6년차 배선우(24)는 실력보다 우승 횟수가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부터 3시즌 동안 평균타수가 6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고 상금랭킹 10위 안에는 꼬박꼬박 들었지만 우승은 2번이다.
첫 우승까지 4년이나 걸렸고 하도 준우승을 많이 해서 '준우승 전문'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있었다.
2016년 K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이 다 되도록 우승 없이 긴 침묵에 빠졌던 배선우는 20일 경기도 여주시 솔모로 컨트리클럽 메이플·파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첫날에 9언더파 63타를 맹타를 휘둘렀다.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쓸어담은 배선우는 2016년 박성현(25)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 때 세운 코스레코드 64타를 1타 경신했다.
통산 3승 기회를 잡은 배선우는 "우승 없이 보낸 지난 2년 동안 솔직히 나 자신을 너무 옥죄었다"고 털어놨다.
"기술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었다"는 배선우는 "잘한 경기에도 잘했다고 나 자신을 칭찬하기보다는 왜 그것밖에 못 했느냐고 자책만 했다"고 그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던 배경을 설명했다.
아닌 게 아니라 두 번째 우승 이후 배선우는 47차례 대회에서 준우승 4번을 포함해 16차례나 톱10에 입상했다. 우승만 없었을 뿐 나무랄 데 없는 성적이었다.
배선우는 "지난 달 2위를 차지한 한경 레이디스컵 때 담이 들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좋은 성적을 기대할 처지가 아니었는데 뜻밖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생각해보니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마음을 내려놓았던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이라면서 "그때부터 마음이 편해졌다"고 밝혔다.
이날도 무릎이 아파 "이렇게 잘 칠 줄 몰랐다"는 배선우는 "기대를 내려놓고 경기를 치렀다. 코스레코드를 세운 줄은 경기가 끝나고 알았다"며 활짝 웃었다.
배선우는 "처음 우승하기까지 힘든 시기를 겪었기에 두번째 우승 이후 아직 우승이 나오지 않는 긴 세월을 잘 극복해낼 수 있다. 이제는 또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도 보였다.
이날 배선우는 "애매한 거리의 퍼트가 다 들어갔다"고 선전의 비결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 들어 4∼7m 거리 퍼트 성공률이 낮아 고민이었다는 배선우는 새 퍼터를 들고나온 덕도 봤다.
배선우는 "기분 전환 삼아 과감하게 쓰던 퍼터 말고 다른 퍼터를 써봤는데 거리에 상관없이 다 들어가더라"고 말했다. 배선우가 이날 쓴 퍼터는 원래 쓰던 퍼터와 헤드 모양과 샤프트 길이는 같지만 헤드와 샤프트 연결 부분만 조금 다를 뿐이다.
배선우는 "그린이 부드러운데다 스피드가 빠르지 않아 공격적으로 경기할 수 있었다"면서 "몰아치기가 가능한 코스라서 내일도 많은 버디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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