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관료 등에 대한 직설적인 논평으로 유명한 필리핀의 한 지역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가 20일 출근길에 괴한이 쏜 총탄에 맞아 숨졌다.
GMA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5분께(현지시간) 필리핀 중부 알바이 주에 있는 레가스피시에서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조이 야나(38) 씨가 괴한이 쏜 총탄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야나 씨는 차를 몰고 출근하다가 길가에 매복해 있던 괴한의 총격을 받았다.
그는 며칠 전 살해 위협을 받았다고 필리핀언론노조가 전했다.
야나 씨의 죽음으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집권한 후 피살된 언론인은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1986년 이후 언론인 185명이 살해된 필리핀은 올해 국경없는기자회가 발표한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180개국 가운데 133위에 머물렀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