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케냐 비즈니스포럼 성황…핀테크에서 점자 스마트워치까지

입력 2018-07-20 18:10  

한-케냐 비즈니스포럼 성황…핀테크에서 점자 스마트워치까지
스타트업 몰리는 케냐에 한국기업들도 앞다퉈 진출시도

(나이로비=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의 케냐 공식방문을 계기로 20일 나이로비 빌라 로사 켐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한-케냐 비즈니스포럼'은 20여개 한국기업과 케냐 측 15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한국기업은 KT·포스코대우·현대건설·현대상선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핀테크, 시각장애인용 점자 스마트워치 개발업체 등 스타트업과 IT분야 업체가 15곳으로 더 많았다.
코트라(KOTRA) 등에 따르면 아프리카에는 올해 기준으로 총 440여개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관(액셀러레이터)이 활동 중이다.
특히 케냐에 30개 액셀러레이터, 700여개의 스타트업이 몰리면서 실리콘밸리에 빗대 '실리콘 사바나'로 불린다. 이에 한국기업들도 케냐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 참여한 시각장애인용 점자 스마트워치 개발업체 '닷'은 케냐의 패럴림픽 마라톤 메달리스트 헨리 완요이케 등에게 제품 50개를 기증했다.
닷의 최아름 팀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점자 스마트워치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에 연결돼 문자메시지, 메신저 등이 오면 점자로 확인할 수 있다"며 "한국에서는 장애인 보급사업으로 지정돼 올 초부터 보급하기 시작했고, 아프리카 쪽은 케냐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케냐의 사파리콤이 동아프리카의 가장 큰 통신사여서 사파리콤의 마켓에 닷워치를 넣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제품가격(359달러)을 사파리콤 엠페사(M-Pesa) 시스템을 통해 월 1만원 정도로 분납할 수 있게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케냐에서 2007년 탄생한 엠페사는 입출금, 송금, 소액대출 등 금융거래를 휴대전화로 하는 모바일뱅킹 서비스로, 케냐 인구 4천700만명 가운데 무려 3천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포럼에 참석한 한국 핀테크 업체 '모비두'의 경우 사람에게 들리지 않는 소리에 정보를 전송하는 스마트 사운드 기술로, 결제기기와 스마트폰을 연결한다. 이 업체 역시 사파리콤 등과의 협력을 희망한다.
소형소각로 설치업체인 고려소각로공업는 이날 포럼에서 케냐 국립혈액센터에 소각로를 지어주기로 기증서를 전달했다.
곽태헌 고려소각로 회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케냐는 에이즈, 말라리아 진단키트, 주사기 등 의료폐기물 관리시설 부재로 2차 감염문제가 사회적 화두"라며 "소형소각로가 한국에서는 필요가 없지만, 아프리카에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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