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 인사과장에 30대 여성 공무원이 발탁됐다.
대구시는 자치행정국 인사과장 직위 공모에서 황보란(33) 시 평가담당관을 내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대구시 첫 여성 인사과장이다.
황보 담당관은 대구 출신으로 대학교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2010년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지역 관가에서는 이번 인사가 파격적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선 재선에 성공한 권영진 시장의 향후 인사 방향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권 시장은 "지금 인정에 얽매여 사람을 쓰면 기회를 놓치게 된다"며 "과감하게 역량 있는 사람을 발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20∼30%는 발탁인사를 하고 여성을 배려하는 인사를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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