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푸틴 초청에 놀랐던 美정보수장 "결례범하려던 것아냐"

입력 2018-07-22 07:36  

트럼프의 푸틴 초청에 놀랐던 美정보수장 "결례범하려던 것아냐"
성명 내고 수습 시도…"위험한 정권 비핵화하는 대통령 노력 지원에 헌신"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미러정상회담 추진 소식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던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대통령에게 결례를 범하려는 뜻은 결코 없었다며 수습을 시도했다.
코츠 국장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일부 언론 보도는 생방송 인터뷰 중에 내게 전해진 뉴스 속보에 대한 반응에서 내 의도를 잘못 묘사했다"며 "솔직히 어색했던 내 반응은 결코 결례를 범하려던 의도가 아니었으며, 대통령의 조치를 비판하려던 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는 코츠 국장이 지난 19일 콜로라도 주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포럼 도중 진행자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올가을 푸틴 대통령을 워싱턴으로 초청해 2차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는 말을 전해 듣자 손을 귀에 대고 "다시 한 번 말해 보라"고 한 뒤 "오케이. 멋지겠네요"라고 한숨을 쉰 것에 대한 해명이다.
당시 코츠 국장의 반응에 대해 몇몇 미 언론들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정보수장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코츠 국장은 성명에서 "나와 모든 정보기관은 가능한 최선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가오는 선거에서 러시아의 개입을 예방하고, 평화 구축을 위한 강력한 국제 관계를 정립하고, 위험한 정권들을 비핵화시키며, 우리와 동맹을 보호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지원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해명에도 불구하고 로이터 통신은 백악관 일각에서 코츠 국장의 애스펀 안보포럼 참석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 갈등설에 불을 지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코츠 국장이 콜로라도에 가는 대신 워싱턴에 있었다면 그 뉴스(2차 미러정상회담 추진)에 놀라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푸틴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마친 뒤 '2016년 미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정보당국의 결론을 부인하고 러시아의 입장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거센 역풍에 시달린 바 있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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