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인체조직 기증의 의미와 추모 메시지 전달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장기·인체조직 기증의 의미와 기증자에 대한 추모 메시지 전하기 위해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에 '생명나눔 주제공원'을 만들었다고 22일 밝혔다.
이 공원은 순천만국가정원 내 네덜란드 정원을 지나면 보이는 메타세쿼이아 길 옆에 자리 잡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부지 661㎡(약 200평)를 순천시에서 무상으로 받아 지난해 9월 생명나눔 조형물 '생명이은집'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 추가조경을 통해 생명나눔 공원을 완공했다.
정원을 설계한 윤문선 작가(올리브나무숲가드닝 대표)는 "생명을 살린다는 의미의 영어 SAVE의 S와 순천(Suncheon)의 S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구릉을 따라 정원을 감싸는 유려한 곡선의 벽체 구조물은 포옹을 상징한다"면서 "기증자들의 숭고한 삶을 생각하면서 내 삶의 소중함을 느끼는 곳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관한 인식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지만, 실제 기증희망등록 서약률은 전체 국민의 2.6% 수준에 불과하다.
실제 기증 역시 스페인, 미국 등 해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부족하고 현재 환자 3만명 이상이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장기와 인체조직을 기증하길 원하면 장기이식관리센터 홈페이지(www.konos.go.kr)에서 공인인증서 또는 휴대폰 인증을 거쳐 신청하거나 전국 보건소와 의료기관 등 422개 등록기관을 방문해 직접 기증희망자 등록신청서를 쓰면 된다.
본인이 신청서를 직접 작성해 장기이식관리센터(02-2628-3602)에 우편(서울 영등포구 버드나루로14가길 24) 또는 팩스(02-2628-3629)로 보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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