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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국가보훈처는 '7·27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6·25 전쟁 때 전투병력을 보낸 17개 유엔 참전국의 참전용사와 그 가족 120여명을 이달 23~28일, 5박 6일의 일정으로 한국으로 초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유엔 참전국별 방한 인원은 미국 44명, 호주 11명, 필리핀 10명, 캐나다 8명, 스위스 7명, 터키 6명, 에티오피아 6명, 콜롬비아 6명, 태국 5명, 벨기에 4명, 그리스 3명, 영국 2명, 덴마크 2명, 프랑스 2명, 룩셈부르크 2명, 남아프리카공화국 2명, 스웨덴 1명 등이다.
오는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필리핀 참전용사 콘라도 디 얍의 딸인 이사벨 리타 얍 아가논이 아버지에게 추서된 무공훈장을 받는다.
그녀의 아버지는 1950년 9월 필리핀 육군 제10대대전투단 전차중대장으로 참전해 1951년 4월 22~23일 율동지역에서 중공군을 맞아 방어 진지를 끝까지 사수하고 전사했다.
영국의 브라이언 패릿도 런던의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 건립에 기여한 공로로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때 국민훈장을 받는다. 그는 영국의 한국전참전용사협회 켄트지부 회장으로 6·25 전쟁 관련 저술활동으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전파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캐나다 참전용사 앙드레 레짐발드의 아들로 부산유엔기념공원 국제협력실장을 역임한 바 있는 레오 드메이와 호주 참전용사 빈센트 힐리의 조카로 '부산으로 가는 길'이라는 6·25 전쟁 관련 책을 저술한 루이스 에반스도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다.
방한 기간 이들은 판문점, 서울국립현충원, 전쟁기념관 등을 방문한다.
27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보훈처 주최 '유엔 참전용사 감사만찬' 행사에는 마크 밀리 미국 육군참모총장도 참석한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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