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9일 호주오픈 출전…단식·복식서 2연속 2관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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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2일 막을 내린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남자단식과 복식, 혼합복식에서 우승하며 사상 첫 3관왕 위업을 이룬 장우진(23·미래에셋대우)이 호주오픈 출격을 위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장우진은 24일부터 29일까지 호주 멜버른 인근의 질롱에서 열리는 호주오픈에 참가한다. 호주오픈에는 혼합복식이 없어 남자단식과 복식에서 오픈대회 2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한다.
장우진은 코리아오픈에서 최고의 성적을 냈지만 호주오픈 참가를 위해 강행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된다.
애초 22일 출국할 예정이었던 장우진은 남자단식 결승에서 량진쿤(중국)을 4-0으로 완파하고 시상식에 참석하느라 출국 일정을 하루 늦춰 23일 호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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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은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16시간여의 비행 끝에 24일 오전 호주 질롱에 도착한 뒤 당일 오후 남자단식 예선을 치러야 한다.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이 30위인 장우진이 단식 16강 시드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호주오픈에는 세계 4위 디미트리 오브차로프(독일)를 비롯해 세계 5위 쉬신(중국), 일본의 간판 하리모토 도모카즈(8위)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국에선 장우진을 비롯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남녀 대표팀 멤버들이 모두 참가한다.
장우진은 단식은 물론 코리아오픈 금메달을 합작한 임종훈(KGC인삼공사)과 복식에서도 우승에 도전한다.
김택수 남자 대표팀 감독은 "장우진 선수는 출국 일정이 하루 늦춰지는 바람에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많은 선수와 기량을 겨뤄보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강행군이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리아오픈을 통해 많은 관중이 찾아주셨고, 성적도 기대 이상으로 낸 만큼 한국 탁구 '제2의 도약' 계기로 삼아 호주오픈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호주오픈을 마친 대표팀은 31일 귀국 직후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하며, 이곳에서 담금질한 뒤 8월 23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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