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시는 잠원한강공원에 핑크뮬리를 포함해 25개종의 여러해살이풀을 심어 '그라스(GRASS) 정원'을 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라스 정원'은 다양한 색의 풀로 장식되는 새로운 형태의 정원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8천㎡의 땅에 25개종, 13만6천본의 풀을 심어 계절마다 색다른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대표적으로 핑크뮬리(분홍억새) 4만본, 보리사초 등 사초류 3만본, 무늬억새 등 억새류 5만본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최근 사진촬영명소로 주목받은 핑크뮬리를 중심으로 한 테마공원을 조성했다. 핑크뮬리는 벼과에 속하는 식물로 여름에는 짙푸른 녹색의 잎을 띄다가 가을철 파스텔톤 분홍빛 이삭으로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몽환적 핑크빛을 띠는 핑크뮬리 이삭은 9월 말부터 11월까지 개화한다.
그라스정원은 잠원한강공원 야외수영장 인근에 있으며,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6번 출구나 3호선 신사역 5번 출구를 이용해 갈 수 있다. ☎ 02-3780-0630
윤영철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본부장은 "그간 SNS 등을 통해 유명해진 핑크뮬리를 도심 속 한강공원에서 즐길 수 있도록 이색 정원을 만들었다"며 "올가을 핑크빛으로 물든 잠원한강공원에서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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