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62.9%…5주 연속 하락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통학차량 맨 뒷자리에 버튼을 설치해 운전자가 아이들이 모두 하차했는지 확인한 뒤 이를 눌러야만 시동을 끌 수 있도록 하는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제도' 도입에 국민 10명 중 8명이 공감하는 것으로 23일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지난 20일 CBS 의뢰로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제도'를 시급하게 도입하는 것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78.2%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공감한다'가 50.0%, '다소 공감한다'가 28.2%였다.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10.7%,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는 5.8%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6.5%였다.
이번 조사는 최근 경기도에서 4세 아이가 폭염 속 통학차량에 방치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뤄졌다.
'매우 공감한다'는 응답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63.9%), 60대 이상(55.8%), 30대(54.4%), 50대(51.7%) 순으로 절반이 넘었고, 20대에서는 19.1%로 다소 낮았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와 사무직에서 '매우 공감한다'가 각각 62.8%와 61.0%로 높게 나타났고, 학생에서는 '매우 공감한다' 17.4%로 공감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한편, 리얼미터는 지난 16∼20일 전국 성인 2천5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율이 최저임금 인상 논란과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보다 5.2%포인트 내린 62.9%를 기록해 5주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부정 평가율은 31.4%였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2%포인트 떨어진 43.4%를 기록했다. 5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5월 첫주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자유한국당은 18.3%로 1.3%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10.4%로 1.2%포인트 하락해 지난 7주간 이어온 오름세를 멈췄다.
바른미래당은 0.1%포인트 내린 6.3%, 민주평화당은 0.6%포인트 오른 3.2%의 지지율을 각각 보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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