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그룹, 아동복지사업 강화…2022년까지 300억원 지원

입력 2018-07-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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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그룹, 아동복지사업 강화…2022년까지 300억원 지원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이 소외계층 아동의 복지 향상을 위한 종합지원프로그램 '파랑새 지원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사회복지재단을 컨트롤타워로 삼아 계열사별로 진행하던 사회공헌활동을 아동복지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관련 예산으로 2022년까지 5년간 총 3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연 20억원 수준이던 아동복지사업 규모를 3배 이상 늘린 것이다.
파랑새 지원 프로젝트는 '건강한 성장', '재능 육성', '의료 및 재활' 등 3대 핵심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우선 국가로부터 순직자로 인정받지 못해 경제사정이 여의치 않은 소방관 가족에게 장학금, 생계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대학생 학습 도우미 100명을 선발해 서울·경기·인천 지역 아동센터 100곳에 파견, 소외계층 초등학생 700명의 학습을 돕는다.
방학 기간 저소득 가정 아동 500명에게는 학교 급식을 대체할 가정 간편식(1억5천만 원 상당)을 전달한다. 일 주일분의 점심으로 구성된 가정 간편식을 6주에 걸쳐 각 가정으로 배송해줄 예정이다.
저소득층 아동의 체육·음악 부문 재능 육성 사업도 신설했다.
체육 부문 유망주 30명을 선발해 개인별 후원과 진로 지도 워크숍, 국제 경기 관람 등을 진행하고, 음악에 재능이 있는 아동에게는 전문기관 산하 위탁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아동보호시설 퇴소 후 사회 적응 및 자립 지원, 장애 청소년 맞춤형 첨단 보조기기 지원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에 진행하던 난치병 어린이 지원, 청소년 대상 문화공연 초청 등은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에만 약 3천500명의 아동이 이 프로젝트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기업이 소외아동과 청소년들을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생각에 따라 지원 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gatsb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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