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2분기 영업손실 1천757억원…3분기 연속 적자

입력 2018-07-23 16:11   수정 2018-07-23 18:14

현대중공업, 2분기 영업손실 1천757억원…3분기 연속 적자
원자재가 인상·희망퇴직 위로금 지급 등 영향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현대중공업[009540]이 일감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조건 속에 3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현대중공업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1천7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2천337억원이 발생해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3조1천244억원으로 26.4%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손실이 41.9% 확대된 반면 매출은 소폭(2.7%) 증가했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해양 부문에서 아랍에미리트 나스르(NASR)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일부 감소분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환율 상승과 선박 건조량 증가 효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조선 부문에서 작년 상반기 수주한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건조에 들어가고 엔진 부문에서 중대형 엔진 등 선박용 기계의 판매가 늘면서 전체 매출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조선 부문에서 환율 상승에 따라 이미 설정한 공사손실충당금이 환입되는 효과와 함께 선가 상승 등의 긍정적인 요인이 있었음에도 강재 가격 추가 상승과 일회성 비용인 희망퇴직 위로금 지급 등으로 적자를 냈다.
해양 부문은 말레이시아 버가딩 프로젝트와 바로니아 프로젝트의 체인지 오더(공사비 추가 정산) 승인 등으로 14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엔진 부문은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81% 개선된 71억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신조 발주 문의가 실제 수주로 이어지고 선가가 오르는 등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여전히 원자재가 상승, 일감 부족 등으로 업황이 어렵지만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과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극복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92척(79억달러)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목표액 132억달러의 약 60%를 달성했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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