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서울시는 시내 주요 관광명소에서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관광약자 접근성 조사'를 오는 10월까지 한다고 24일 밝혔다.
몸이 불편해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이들이 서울을 여행할 때 미리 접근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조사 대상은 한국관광공사 등이 선정한 주요 관광명소 가운데 관광객 방문 빈도가 높고 관광객 이용시설이 밀집한 지역 10곳의 관광지, 음식점, 카페 등 2천400여개 시설이다.
이번 조사에는 누구나 장애 없이 할 수 있는 관광에 관심 있는 대학생, 시민 2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대상 시설을 돌며 접근로와 출입구에 턱이 있는지, 장애인 숙박시설·화장실을 갖췄는지, 시각·청각 지원 시설이 설치됐는지 등 12개 항목을 조사한다.
시는 각 시설의 관광약자 접근성 정보를 12월 오픈하는 '서울시 무장애 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는 올해를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원년으로 정하고 무장애 관광지원센터 개설, 장애인 특장버스 도입, 관광편의시설 접근성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접근성 조사를 통해 관광약자의 서울 여행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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