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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에 13일째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가축 폐사와 정전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주군 두서면의 한 농장에서 닭 600마리가량이 폐사했다.
닭 7만5천 마리를 키우는 이 농가는 지난 12일 폭염 경보 발효 이후 하루 10∼50마리가 폐사해 현재까지 모두 600마리가 폐사했다.
울주군은 환기와 송풍, 면역증강제 치료 등의 조처를 하도록 했으며, 재해보험 기관에 폭염 피해를 신고토록 했다.
울주군 웅촌면의 돼지 1천900마리를 키우는 한 농가에서도 7마리가 폭염 때문으로 추정되는 폐사 피해를 봤다.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정전도 발생했다.
지난 22일 오후 8시 20분쯤 울산 북구의 대단지 아파트 내 5개 동이 30분가량 정전돼 300여 가구의 주민들이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앞서 지난 19일에도 20여 가구가 사는 북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전력 과부하로 20여 분 동안 정전이 발생했다.
온열환자 수는 24일 현재까지 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명보다 36명(171%) 늘었다.
울산시는 현재까지 양식장 물고기 폐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으나 피해 방지를 위해 2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액화 산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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