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양양군이 강현면 둔전계곡의 설악저수지 일대를 순환하는 트레킹 코스를 개설한다.
24일 양양군에 따르면 둔전계곡 입구에 있는 진전사에서 출발해 설악저수지 일대를 순환하는 4㎞의 둔전계곡 트래킹코스를 개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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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양양군은 최근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했다.
용역 결과 '진전사∼설악저수지∼500고지 등산로∼둔전리 마을'을 연결하는 1코스와 '진전사∼설악저수지 순환∼둔전리 마을'을 연결하는 2코스 등 2개 코스가 제시됐다.
양양군은 코스를 재탐사해 환경훼손이 적고, 안전성과 경관성이 높은 코스를 선정해 올해 안에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 구간은 넓은 저수지를 끼고 시원한 계곡 물줄기를 따라 수려한 숲길을 감상할 수 있어 트레킹 코스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양양군은 둔전계곡 입구에서 설악산 관모봉에 이르는 4㎞ 구간과 대청봉 아래 아홉살골까지 4.5㎞ 구간 등 2개 코스에 왕복 약 16㎞에 이르는 탐방로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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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관모봉과 아홉살골까지 탐방로를 개설할 경우 산세가 험하고 코스가 길어 안전시설 설치 등에 수십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데다가 국립공원 인허가 협의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계획을 수정했다.
이성섭 문화관광과장은 "둔전계곡 탐방코스 개발과 진전사 복원사업을 연계함으로써 역사와 문화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며 "경관과 안전성이 확보된 탐방로를 개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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