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의 의료기관들이 러시아와 몽골 등에 원격진료센터를 설치해 한국의 앞선 의료기술을 알리고 환자 유치에 나선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공모를 거쳐 고신대복음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라인업치과를 2018년 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의료기관은 러시아, 몽골 등 주요 의료관광 국가에 원격의료지원센터를 설치해 환자를 부산으로 유치한다.
원격진료센터는 진출 대상 지역의 거점 병원에 설치되며 부산에 있는 의료진이 화상 시스템 등을 통해 현지 환자를 진찰하고 필요하면 우리나라로 와서 치료하도록 하는 시설이다.
라인치과는 지난 5월 몽골 울란바토르 국립치과병원에 원격진료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개소 후 한 달 만에 2명의 현지 환자를 부산으로 유치했으며 임플란트 치주치료 등 10여 건의 기술교류를 진행 중이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이달 25일 몽골 법무내무경찰병원 내에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한다.
부산경제진흥원은 두 곳의 부산 의료기관이 몽골 수도에서 원격진료를 하게 되면 미용성형뿐만 아니라 암, 뇌졸중 등 중증 치료가 필요한 현지 환자들이 부산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러시아에 진출한다.
9월 중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연해주 암센터 안에 원격진료센터를 구축하고 현지 전문의로 구성된 진료팀을 만들어 중증 암 환자를 대상으로 영상을 통한 협력진료에 나선다.
러시아는 부산을 찾는 의료관광 방문객 수 1위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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