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폭염 속 통학버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광주시교육청이 여름철 유치원 통학차량 현장점검에 나섰다.
관내 공립병설유치원 15곳과 사립유치원 172곳이 운행하는 통학버스 457대가 대상으로 24일부터 점검에 착수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오승현 부교육감도 25일 오전 문산초등학교 병설유치원과 농성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각각 방문해 직접 통학버스에 타고 현장을 점검한다.
다른 유치원 차량에도 교육청 현장 점검반원이 어린이들의 등·하원 시간에 맞춰 통학버스에 함께 타고 운전자·동승자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승·하차 시 안전사항 등을 확인한다.
이번 동승점검은 최근 경기도 동두천시 어린이집 통학버스 원아 방치 사고 발생으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마련됐다.
학부모들의 불안 해소와 유치원 통학버스 담당자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 제고가 목적이다.
광주교육청은 2016년 9월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장치 설치를 의무화했다.
지난해 말까지 관내 모든 유·초·특수학교 통학버스에 안전벨과 좌석확인벨(슬리핑 차일드 체크벨) 또는 안전벨과 동작감지센서를 설치했다.
모든 어린이 통학버스에 이중 안전장치를 설치한 교육청은 전국에서 광주교육청이 유일하다.
광주교육청에 등록된 어린이 통학버스는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각종학교와 학원을 포함해 총 1천52대다.
장휘국 교육감은 "2016년 사고 이후 재발 방지 대책으로 차량 내 안전장치를 구축하고 클랙슨 사용법 교육 등도 하고 있다"며 "통학버스 운전자, 동승자, 담임교사, 원장 등 운영기관 관계자들의 안전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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