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시 8월 19일 방북교육 후 20일 상봉장소인 금강산행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남북 적십자는 광복절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해 25일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교환했다.
대한적십자사(한적)는 "남과 북은 25일 11시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생사확인 회보서를 교환하였다"고 밝혔다.
한적에 따르면 우리측은 북측이 의뢰한 200명 중 129명에 대해 재남 가족의 생사를 확인(생존 122명·사망 7명)했으며, 북측은 우리측이 의뢰한 250명 중 163명에 대해 재북 가족의 생사를 확인(생존 122명·사망 41명)해왔다.
앞서 남북 적십자는 지난 3일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했으며, 한적은 지난 22일간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북측이 의뢰한 200명의 재남 가족에 대한 생사확인 작업을 진행했다.
한적은 향후 일정과 관련해 "북측에서 보내온 생사확인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측 최종 상봉 대상자를 선정하여 8월 4일 판문점을 통해 북측과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의 명단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종 상봉자로 선정된 남측 이산가족들은 상봉행사 전날인 8월 19일 방북 교육을 받고 이튿날인 20일 상봉장소인 금강산으로 향한다.
남북은 지난달 22일 적십자회담을 열고 각각 100명씩의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행사를 8월 20∼26일 금강산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한편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앞두고 남측 시설 개보수단이 지난 9일부터 여러 차례 방북해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등 상봉행사 관련 시설을 개보수 중이다.
남측 시설점검단 20명이 지난달 27∼29일 금강산을 방문한 결과, 관련시설에 대한 전반적 개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적십자사, 이산가족 생사확인 교환 위해 판문점으로 출발
yoon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