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전 내연남 흉기로 살해한 50대 구속

입력 2018-07-24 18:25  

아내 전 내연남 흉기로 살해한 50대 구속
폭행 가담한 처조카도 구속영장 발부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청주 흥덕경찰서는 아내와 내연 관계였던 남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57)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폭행에 가담한 A씨의 처조카 B(46)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4시께 서원구 식당 뒷마당에서 C(51)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C씨의 양손이 끈에 묶여 있었고 몸에는 둔기에 맞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다수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C씨의 사인은 "복부 자상으로 인한 과다 출혈"이라는 1차 소견이 나왔다.
A씨는 범행 후 식당 내부 방 안에 만취 상태로 숨어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현장 인근에서는 흉기와 둔기가 발견됐다.
식당에서 주방장으로 일하는 처조카 B씨는 "외삼촌이 외숙모의 전 내연남을 폭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지난해 A씨의 부인과 동거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사건 당일 A씨의 부인을 찾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경찰에서 "만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거부했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상대로 살해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logo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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