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해수욕장에서 튜브에 탄 채 표류하던 피서객이 해녀들에게 구조됐다.
24일 제주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제주시 구좌읍 세화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하던 백모(30대·여·경기 김포)씨가 조류에 200여m 떠밀리며 표류했다.
때마침 부근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던 마을 해녀 이복녀(69)씨와 고인덕(73)씨가 이를 보고 50여m가량 헤엄쳐가 백씨가 탄 튜브를 붙잡았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세화출장소 대원들이 구조작업에 합류하며 백씨는 해변으로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었다.
백씨는 구조 당시 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해녀들이 자칫 목숨까지 위태로울뻔한 물놀이객을 구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이씨와 고씨에게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 명의의 감사장을 전달했다.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7/24/AKR20180724165300056_01_i.jpg)
ko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