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수 헤일 '강렬한 데뷔'…2위 SK는 두산 6연승 저지

입력 2018-07-24 23:01  

한화 투수 헤일 '강렬한 데뷔'…2위 SK는 두산 6연승 저지
헤일, KIA전 6이닝 무실점 '승리투'로 한화 5-0 완승
'양창섭 호투+타선 폭발' 삼성 3연승…LG는 4연패



(서울·인천=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이대호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31·미국)이 강렬한 한국프로야구 데뷔전을 치렀다.
헤일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한화의 5-0 완승을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KBO리그 첫 등판이었던 이날 헤일은 사사구 하나 없이 2안타만 내주고 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KIA 타선을 틀어막아 한화의 2연패도 끊었다. 2안타도 모두 내야안타였다.
공격적인 투구로 6회까지 헤일이 던진 공은 65개에 불과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2㎞까지 찍혔다.
미국 메이저리그 통산 10승(10패) 투수인 헤일은 한화가 전반기 종료와 함께 좌완 선발 제이슨 휠러를 방출하고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새로 계약한 선수다.
1, 2회에 포수 최재훈의 연이은 도루 저지로 안정을 찾아간 헤일은 3∼5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냈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와 맞선 한화는 2회말 상대의 느슨한 수비를 틈타 석 점을 뽑고 헤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선두타자 이성열이 3루수 최원준의 실책으로 살아나간 뒤 2사 후 최재훈, 하주석, 정근우의 연속안타가 터져 3-0으로 앞섰다.
3회에는 선두타자 재러드 호잉이 중월 솔로포를 쐈다. 5회에는 역시 첫 타자 이성열이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승부를 더 기울였다.




SK 와이번스는 인천 홈경기에서 선두 두산 베어스의 6연승을 저지하고 2위 자리를 지켰다.
노수광의 결승타와 최항의 쐐기 홈런을 앞세워 두산에 3-1로 이겼다.
SK는 4회말 제이미 로맥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뒤 5번 타자 김동엽의 희생 번트에 이은 이재원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SK 선발 박종훈에게 5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두산은 6회초 1사 후 양의지의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곧바로 7회말 1사 후 나주환의 안타와 김강민의 볼넷, 상대 실책으로 만든 1, 3루에서 노수광의 적시타로 다시 2-1 리드를 잡았다.
4회 주루 과정에서 허벅지 근육통을 느낀 최정 대신 SK의 3루를 지키게 된 동생 최항은 8회말 솔로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11-1로 돌려세웠다.
최근 3연승 행진을 벌인 7위 삼성은 5위 도약의 희망을 키워갔지만 4위 LG는 4연패 늪에 빠져 2위 싸움에서 더 밀려났다.
삼성의 고졸 신인 양창섭은 6이닝을 4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는 역투로 시즌 4승(2패)째를 올렸다.
볼넷 6개를 허용하는 등 4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LG 선발 차우찬(7승 8패)과의 맞대결에서도 완승했다.
삼성 타선은 홈런 3방을 포함해 11안타를 치고, 볼넷 7개를 얻으며 막내의 호투에 화답했다.




홈런포 7개가 터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방문팀 kt wiz가 윤석민의 결승포로 넥센 히어로즈에 9-6으로 재역전승했다.
kt는 3회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석 점을 뽑는 등 4회까지 4-0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넥센이 5회 김하성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7회 박병호의 투런포에 이은 대타 송성문의 스리런 홈런으로 단숨에 6-4로 흐름을 바꿔놓았다.
kt도 다시 홈런포로 맞섰다.
8회 2사 1루에서 넥센의 바뀐 투수 김동준을 상대로 박경수가 2점 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이진영의 안타에 이은 윤석민의 좌월 투런포로 승부를 갈랐다.
박경수는 올 시즌 8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했다.
kt 선발 더스틴 니퍼트(6이닝 1실점),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7이닝 4실점) 모두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NC 다이노스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12회초 김성욱의 결승 희생타로 3-2로 승리,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NC가 4회초 1사 3루에서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지만 5회말 롯데 앤디 번즈가 우월 투런포를 터트려 전세가 뒤집혔다.
그러나 NC는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9회 2사 후 노진혁과 대타 이원재가 연속 2루타를 터트려 동점을 만들고 결국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그러고는 12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2루타와 볼넷 2개를 엮어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김성욱이 롯데 진명호와 대결에서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천금 같은 결승점을 얻었다.
NC 선발투수 이재학은 7이닝 2실점의 호투에도 패전을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롯데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 역시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지만, 손승락의 블론 세이브로 승수는 쌓지 못했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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