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구간서 1년간 시범 운영…문제없으면 확대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오스트리아가 고속도로 최고 제한속도를 시속 130㎞에서 140㎞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클라이네차이퉁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노르베르트 호퍼 오스트리아 교통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A1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에서 최고 제한속도를 이같이 조정한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1년간 시범 운영 후 결과를 보고 최고 제한속도 시속 140km 구간을 확대할지 정하기로 했다.
호퍼 장관은 "최고 제한속도 시속 130km는 폴크스바겐의 비틀이 다니던 때로, 지금은 그때와 다르다"며 "차의 연비와 안전성이 훨씬 좋아졌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고속도로 최고 제한속도를 시속 140km로 정한 나라는 폴란드, 불가리아 정도다. 독일은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속도 제한이 없지만 시속 130km가 권장속도다.
프랑스 등 18개국이 시속 130km를 고속도로 최고 제한속도로 두고 있고 스위스와 벨기에, 포르투갈 등 8개국이 시속 120km를 적용하고 있다.
영국은 시속 70마일(시속 112㎞)로 유럽 다른 나라들보다 최고 제한속도가 낮다.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 라트비아, 몬테네그로, 키프로스 등은 시속 100km를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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