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가능성 크다…이적료와 선수 연봉 등 협의 중"
계약 조건에 8월 5일 홈 고별경기까지 치르기로 조정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이재성의 이적 가능성은 상당히 큰 편입니다. 8월 5일 홈에서 고별경기까지 마치고 새로운 팀에 합류하는 쪽으로 막바지 조율 중입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백승권 단장은 25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간판 미드필더 이재성(26)의 이적을 위해 구단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승권 단장은 "이재성이 이적할 팀은 아직 이적 협상 중이기 때문에 밝히기 어렵다"면서 "이적료와 선수 연봉 등 조건이 남아있지만, 이적에는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재성의 행선지를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로 승격한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나 2부리그 홀스타인 킬 등이 이재성 영입을 위해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백 단장은 "이재성이 유럽 무대 진출을 강하게 희망해왔고, 최강희 감독님도 '보내주는 게 맞다'고 호응했다"면서 "구단도 이재성 선수가 큰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성은 지난해 전북의 '중원 사령관'으로 K리그 우승에 앞장서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한국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이재성은 이적 협상이 마무리되면 8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경남FC와의 홈경기 때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 뒤 새로운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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