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충격에' 2분기 울산 인구 역대 최대급 순유출

입력 2018-07-25 12:00   수정 2018-07-25 14:38

'구조조정 충격에' 2분기 울산 인구 역대 최대급 순유출
3천366명 빠져나가…전북도 2천625명 순유출로 2006년 이후 최대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조선·자동차 산업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전북의 인구 유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6월 국내 인구이동'을 보면 지난 2분기 국내 이동자 수는 173만7천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만6천명 증가했다. 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이동률은 13.6%로 0.7%포인트 상승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조선·자동차 산업 구조조정 지역의 순유출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울산은 3천366명이 빠져나가 -1.2%의 순이동률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7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전북의 순이동자 수도 -2천625명을 기록, 2006년 2분기(-4천41명) 이후 순유출 규모가 가장 컸다.
순유입 규모는 경기(4만199명), 세종(8천490명), 제주(2천769명) 등이 컸다. 순유출은 서울(2만9천887명), 부산(7천372명), 대전(3천516명) 등 순으로 많았다.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시도는 6개였고 전출이 더 많은 곳은 11개였다.
연령대별 이동자 수를 보면 30대가 37만5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35만9천명)가 뒤를 이었다.

6월 이동자 수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1년 전보다 3천명(0.5%) 늘어난 54만4천명을 기록했다.
통상 6월은 다른 달과 비교해 인구이동이 덜한 달로 꼽힌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은 68.0%, 시도 간 이동은 32.0%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시도 내 이동자는 2.0% 증가, 시도 간 이동자는 2.5% 감소했다.
인구이동률은 12.9%로 1년 전(12.8%)과 비슷했다.
시도별로 순이동을 보면 경기가 1만3천605명으로 가장 컸고 세종(2천525명), 제주(766명) 등 순이었다.
서울은 -8천522명으로 순유출 규모가 가장 컸고 부산(-2천493명), 전남(-1천413명) 등이 뒤를 이었다.
ro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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