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의 수출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년 연속 하락했다.
25일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부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76억7천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6.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아주 낮은 편이다.
부산 수출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상반기 2.9%에서 2017년 상반기에는 2.7%, 올해는 2.6%로 3년 연속해서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 수출 증가율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12위에 그쳤다.
부산의 주요 수출품인 선박(-45.9%), 신발(-17.0%), 주철(-20.1%) 등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주 요인이라고 무역협회는 분석했다.
승용차(8.3%), 자동차부품(2.9%), 항공기부품(3.1%), 철강제품(3.5%) 등의 수출은 소폭 늘었다.
무역협회 허문구 부산지역본부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 등 수출 불안 요인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지역기업들이 보호무역, 금리 변동성 확대 등 단기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고 자유무역협정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장 다변화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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