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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한국거래소가 상장사 임직원이 자기 회사의 주식을 거래하면 그 거래 내용을 해당 상장사에 통보해주는 시스템을 26일부터 가동한다.
한국거래소는 주식 불공정거래의 일종인 내부자거래 방지를 위해 '상장법인 임직원 자사주거래 알림서비스'(K-아이타스)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K아이타스는 사전 등록한 상장사 임직원이 자기 회사 주식을 거래하면 이를 해당 상장사에 통보해주는 서비스로, 내부자거래나 단기매매차익거래, 지분보고위반 등을 예방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또 임직원 스스로 자신의 주식 거래를 점검하게 해 의도하지 않은 불공정거래도 방지할 수 있다.
다만 상장사 임직원이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는 등 참여를 꺼릴 경우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강제로 참여시킬 방법은 없다"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곳은 현재까지 총 35개사다. 시장별로는 한미약품[128940], 풍산[103140], 쿠쿠홀딩스[192400]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2곳과 포스코ICT, 대유위니아[071460], 코이즈[121850] 등 코스닥 상장사 21곳, TS트릴리온 등 코넥스 상장사 2곳이다.
일본에서는 비슷한 방식의 '내부자 등록시스템'(J-IRISS)이 2009년 구축돼 현재는 전체 상장사의 85%인 3천190곳이 등록돼있다.
거래소는 "K-아이타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상장법인 셀프체크 서비스, 불공정거래 예방교육 등 다른 내부 통제활동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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