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환우 찾아 학교 방문해 직접 선물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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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트레이 힐만(55) 감독이 소아암 환우를 위해 폭염에 산타클로스로 변신했다.
힐만 감독은 25일 오전 10시 안산 신길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진욱(11) 어린이를 찾았다.
야구 선수가 꿈인 김 군은 시신경교종이라는 병으로 투병 중이다. 뇌에 충격을 받으면 안 되기에 현재 야구를 할 수가 없다.
사연을 접한 힐만 감독은 김 군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하고자 25일 오전 직접 학교를 방문했다고 SK 구단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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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만 감독은 학교 대기실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갈아입은 뒤 선물을 들고 김 군의 교실로 향했다.
이어 어린이들에게 "아주 특별한 학생이 있어 격려해주고자 왔다"면서 김 군을 앞으로 불러 야구 글러브, 공, 유니폼, 모자를 건넨 뒤 산타클로스 복장을 벗고 자신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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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만 감독은 김 군의 건강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친필로 작성해 건네며 8월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의 시구자로 초청한다는 초대장도 전달했다.
힐만 감독은 교실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미니 사인회를 마친 뒤 "내일부터 방학인데 충분히 쉬고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SK 와이번스도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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