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만5천명 넘어…1995년 중원군 통합 이후 최대
조길형 시장 "청년층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
(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신도시개발 훈풍을 타고 충북 충주시의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인구가 21만명을 넘어서면서 중원군과 통합했던 1995년 이래 최대 규모다.
25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충주의 인구는 21만5천265명(내국인 20만9천940명·외국인 5천325명)으로 집계됐다.
중원군과 통합 이후 최고치였던 1998년 21만3천353명을 넘어섰다.
충주의 인구는 23만5천784명(중원군 포함)을 기록한 1974년에 가장 많았다가 계속 감소해왔다.
저출산 여파로 인구 자연 감소(상반기 사망자 943명·출생자 608명)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인구가 증가하는 것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외지에서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인구를 유인할 매력이 크다는 얘기다.
시 관계자는 "최근 2∼3년 사이 서충주 신도시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공동주택 입주세대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인구 증가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충주시는 인구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 34개 정책과제를 발굴,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청년 인구를 유인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살 수 있도록 쓸만한 일자리 5천개를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충주시는 전기·수소차 부품클러스터를 조성, 바이오헬스산업을 통한 국가산업단지 유치전에 뛰어든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인구 유인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소원면, 중앙탑면, 주덕읍에 10.8㎢ 규모로 조성된 서충주 신도시는 중부권 최대 규모다.
시는 신도시 내 교육·생활체육시설 확충에 힘쓰고 있다.
또 의료 인프라 개선을 위해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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