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3명 성폭행 혐의…경찰 "자백·증거물·피해진술"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제자인 장애 여학생 3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강원지역 특수학교 교사 박모(44)씨 사건이 검찰로 넘겨졌다.
강원지방경찰청은 특수학교 교사 박모(44)씨에 대해 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적용 죄명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및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다.
박씨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지적 장애가 있는 A양 등 여학생 3명을 교실 등에서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7일 경찰에 자진 출석한 박씨는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증거물 분석 결과와 피해자들의 진술, 보강 조사 등을 거쳐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이와 함께 경찰은 2014년 4월 촬영된 동영상에서 특수학교 소속 또 다른 장애 아동이 방에 감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한편 경찰은 피해 학생으로부터 성폭행 피해 사실을 듣고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은 이 학교 교사에 대해서는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의 '성범죄의 신고 의무 위반'으로 강원도교육청에 과태료 처분을 의뢰했다.
j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