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서 3번째 사망…올해 들어 온열 질환자 70명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김제에서 열사병으로 숨진 80대가 하루 만에 발견됐다.
온열 질환으로 사망한 도민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전북도는 25일 "김제에 사는 A(86·여)씨가 자신의 집 뒷마당에 쓰러져 것을 오늘 정오께 마을 이장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도착 당시 A씨가 이미 사망한 것으로 판단, 병원으로 옮겼다.
병원 측은 시신의 부패 정도 등을 검안한 결과 A씨가 전날 오후 5시께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김제에는 수일째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었다.
A씨를 비롯해 전북에서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이날 기준 모두 70명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지속하고 있는 만큼 가급적 한낮에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며 "온열 질환자를 발견하면 그늘로 옮겨 체온을 낮춰주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즉시 119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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