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빈소에서 긴급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정의당은 25일 '드루킹'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자당 심상정·김종대 의원 조사방침을 밝힌 데 대해 "정의당은 특검의 무도한 행태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최석 대변인은 고(故) 노회찬 의원의 빈소가 차려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특검의 주장이 어떤 의도이고, 어떤 내용인지 이해할 수 없지만 지금 특검의 행태는 허위 정보를 확대 재생산해 유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검은 트위터상에 무분별하게 떠도는 허위정보를 근거로 공당의 정치인을 음해하려는 것인가"라며 "특검은 지금이라도 본연의 임무로 복귀하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소환 자체가 가능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특검은 피의 사실이나 의혹이 있다면 증거를 찾고, 수사해야 한다. 만약 증거를 갖고 소환을 요구한다면 당연히 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대변인은 "인터넷에 떠도는 유언비어를 특검 입으로 유포하는 것,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아주 큰 범죄"라며 "정의당은 그것에 합당한 죗값을 물을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가 정의당을 상대로 협박성 행위를 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심 의원 등 정의당 핵심관계자들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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