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지니뮤직 2대 주주로 참여…1위 멜론 추격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김아람 기자 = 음원 업계 2위 지니뮤직[043610]이 '엠넷'을 운영하는 CJ디지털뮤직을 합병한다.
지니뮤직은 25일 이사회를 열어 CJ디지털뮤직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주를 발행해 CJ디지털뮤직의 100% 주주인 CJ ENM[035760]에 지니뮤직 주식을 교부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CJ ENM은 지니뮤직의 2대 주주(15.35%)가 된다.
지니뮤직은 "주주 및 고객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음악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병을 결정했다"며 "지니뮤직은 프리미엄 디지털영상, 음원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CJ디지털뮤직의 사업 부문 중 헤드폰·이어폰·스피커 등 음향기기 유통과 케이팝(K-POP) 글로벌 플랫폼 '엠웨이브'는 CJ ENM에 남는다
지니뮤직은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를 주요 주주로 둔 스마트폰 음원업체다. 국내 음원 시장의 약 60%를 차지한 '멜론'의 카카오M[016170]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CJ디지털뮤직은 2016년 12월 당시 CJ E&M에서 분사했다. NHN벅스[104200] 등과 함께 중위권 업체로 분류된다.
모바일 앱 조사 기관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평균 지니뮤직의 순방문자(UV)는 301만건, 엠넷은 85만건을 각각 기록했다. 멜론은 880만건을 차지했다.
최근 음원 시장은 인공지능(AI) 스피커 등장 등으로 수요가 확대될 기미를 보이면서 신규 사업자 진출·합병 논의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멜론'을 카카오[035720]에 매각한 SK텔레콤[017670]이 한때 NHN벅스 인수를 추진한다는 설도 나왔지만,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rice@yna.co.kr,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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