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감시단체·국영 매체 전해…"사상자 대부분은 시리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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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 남서부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잔당의 극렬한 저항으로 큰 인명피해가 났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5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시리아 남서부 스웨이다 곳곳에서 IS 연계조직의 폭탄공격으로 4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시리아 남서부 일대에서 IS 격퇴전을 벌이는 시리아군으로 파악됐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자살폭탄범 3명이 스웨이다시(市)에서 폭탄벨트를 터뜨렸고, 다른 폭발은 스웨이다 북쪽과 동쪽 마을에서 일어났다"고 전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도 스웨이다에서 테러조직의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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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 남서부에서 반군 조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러시아·시리아군은 국경 지역에 자리 잡은 IS 연계조직을 공격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IS 연계조직 '자이시 칼레드 빈알왈리드'가 왕성하게 활동하며, 최근 반군 조직이 시리아군에 무너진 틈을 타 영역 확장을 시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IS는 시리아에서 주요 도시 거점을 잃었지만, 동부와 남서부 국경지역에 소규모 점령지를 유지하고 있다.
IS는 최근 시리아 남서부를 별도의 주(州)로 지정하고 이 지역 연계조직에 저항을 독려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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