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외교차관 회담…"전술적 협조 강화 토의"(종합)

입력 2018-07-25 22:14  

북중 외교차관 회담…"전술적 협조 강화 토의"(종합)
방북 쿵쉬안유, 北리길성과 회담…북미협상·종전선언 논의 관측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급)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5일 방북,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과 회담하고 양국의 전술적 협조 강화를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회담이 평양의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됐다며 "쌍방은 두 나라 최고 영도자 동지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조중(북중) 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두 나라 외교부문 사이의 의사소통과 전술적 협조를 강화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심도 있게 토의하였다"고 밝혔다.
회담에는 북측에서 외무성 관계자들이, 중국 측에서는 외교부 대표단과 리진쥔(李進軍) 북한 주재 중국 대사,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중앙통신은 쿵 부부장과 리 부상이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를 했는지 소개하지 않았으나 북미협상에 대한 의견 교환과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종전선언과 관련해 "형식과 시기 모두 열어놓은 상태로 관련한 논의를 당사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쿵 부부장의 이번 방북이 오는 27일인 정전협정 체결 65주년 기념을 겸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외신 등은 쿵 부부장이 이날 오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중국국제항공 편을 통해 평양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도 쿵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외교부 대표단의 평양 도착 사실을 전했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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